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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병(양극성장애)은 인류의 역사와 같이 한 정신 질환이지만, 최근에 유병율이 무척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의 유병율의 증가는 조울병에 대한 인식의 증대로 기존에 우울증으로 잘못 진단되었던 많은 환자가 올바르게 조울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최근 들어 현대인들의 일상의 생활습관과 사회적 환경의 변화 와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울병에 발생 원인 기전에 심도 깊은 대한 연구와 함께, 조울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면밀한 임상적 연구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인류 문명의 발전과 문화 예술적 유산에 큰 기여를 한 인물 들에서 발견되는 창의성과 연관된 조울병적 성향입니다.
전문가 집단으로서 임상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국제조울병학회 한국지부(ISBD Korea) 조울정서연구회는 진료의 영역에서의 임상의사로서 역할에 더하여, 조울병의 사회적인 편견을 없애고 개인의 창의성과 삶의 질을 증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국제조울병학회(ISBD)는 오래 전부터 매년 열리는 연례학술대회에서 조울병을 앓으면서도 사회에 큰 기여하신 분을 기조 강연자로 초청하여 특강을 듣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우리사회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강화되고 있는 사회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 분야 전문가로서 역할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ISBD Korea 조울정서연구회는 이러한 사회적 책무를 명심하고 전문가 그룹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2021년 3월

ISBD Korea 조울정서연구회 회장 이헌정